2007년 4월 28일 토요일

‘2008 수능' 9등급제 문답풀이

[연합뉴스] 2007. 03. 26


수능을 9등급제로 전환한 이유는

: 현행 수능처럼 세밀한 점수를 제공하면 지나친 점수경쟁을 유발하고 학원이 수능 준비에 유리하다는 인식으로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 때문에 백분위 및 표준점수를 내지 않고 등급만 제공하는 것이다. 등급제가 되면 수능성적 1~2점을 더 따기 위해 치열한 점수경쟁을 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등급의 학생들이라면 수능 점수가 비록 1~2점 차이가 나더라도 실력은 비슷하다.


등급은 어떻게 구분하나

: 영역ㆍ과목별 점수(정답한 문항에 부여된 배점의 합)를 기준으로 수험생의 상위 4%까지를 1등급, 그 다음 7%를 2등급(누적 11%), 그 다음 12%를 3등급(누적 23%)으로 정하는 등 순차적으로 등급을 부여한다. 전체 응시자가 100명이라고 했을 때 1~4등은 똑같이 1등급으로, 5~11등은 2등급으로 각각 표기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같은 등급에서는 누가 더 잘했는지 알 수 없다.

동점자가 많이 나와 등급비율을 초과하면 어떻게 하나

: 비율을 초과한 인원에 대해서는 모두 상위등급을 부여한다. 상위 3.8%에서 4.2%까지가 모두 동점자여서 1등급 비율(4%)을 초과했다면 4.2%까지를 모두 1등급으로 한다는 얘기다.


수능성적을 등급으로만 표기하면 변별력은 어떻게 확보하나

: 수능 총점이 아니라 영역별ㆍ과목별로 등급이 부여되는 만큼 등급을 다양하게 조합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변별이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지금처럼 세밀한 변별력은 아니지만 학생부 성적을 보완하는 정도의 변별력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수능 등급을 자체 점수로 환산해 반영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등급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지

: 대학들이 자체 점수로 환산한다는 것은 등급마다 얼마만큼의 점수를 각각 부여하겠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1등급이면 200점, 2등급이면 195점 등 각 등급에 점수를 매긴다는 뜻이다. 점수 환산방법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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