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30일 월요일

민사고 - 수학능력을 갖추자

수학은 학문의 기본입니다. 수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는 다른 학문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민사고에서 수학을 중시하는 까닭은 다른 학문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수학은 논리력과 응용력을 필요로 합니다. 단순하게 암기하여 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수학을 잘 하다는 것은 문제를 잘 푼다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규칙을 응용하여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력이 높다는 말입니다. 민사고에서 공부하고자 한다면 단순히 공식을 암기하여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수학을 잘 하는 학생(?)’이 되지 마시고 수학적 논리력과 상상력 및 응용력을 통하여 ‘수학적 사고를 즐기는 학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민사고 입학전형에서 수학에 대한 능력을 검증하는 것은 민사고 수학경시대회와 영재판별검사의 수리과학영역입니다. 민사고 수학경시대회는 중학교 전 과정에 걸친 이해를 평가하는 대회입니다. 중학교 전 과정에 나오는 수학에 대한 기본 사항을 충분히 이해하고 더 심화된 수준까지 학습할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이 수학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고등학교 수학을 먼저 공부하는 학생이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입니다. 물론 그 학생이 중학교 수학에 대하여 완전히 이해하고 난 후라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민사고 수학경시대회에서 만점을 받는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민사고 수학경시대회의 출제 범위는 중학교 과정을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중학교 과정의 이해와 심화학습 여부를 판정하기 위한 문항을 개발합니다. 이 대회를 준비하는 학생이 있다면 절대로 중학교 과정에 소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중학교 과정의 완전 이해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섣부르게 선행 학습한다고 중학교 과정에 대한 이해를 팽개치지 마십시오.


두 번째는 민사고 입학전형 2단계인 영재판별검사에서 수학에 대한 능력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서류전형을 통과한 학생만이 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영재판별검사 수리과학영역의 수학 영역에서 판단하고자 하는 것은 학생의 현재 능력이 아니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입니다. 현재 가진 지식을 활용하여 얼마나 높은 수준까지 학습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학에 대하여 진정한 이해 없이 단순하게 암기만하여 지식만이 가득 찬 학생은 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외우지 마시고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수학에 대한 능력은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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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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