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8일 토요일

민사고 - 외국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이 국내대학에서 공부하는 것 보다 몇 배 더 어렵다. . .

외국대학으로 진학을 결심하게 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대단히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여야 합니다. 단순하게 국내대학에 진학하는 어려워서 소위 도피성 유학의 일환으로 외국대학에 진학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환경 속에서 공부한다는 것 그리고 훨씬 더 유리한 조건의 현지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꾸준히 준비한 학생들도 외국대학에서 공부한다는 것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면 본인이 반드시 외국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뚜렷한 이유와 목표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대게는 유학(留學)하는 것이 아니라 유학(遊學)하다 중도에 실패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학술적으로 배우는 것 없이 외국 문물에 빠져 놀다가 돌아온다는 말입니다.


또한 외국 유학 생활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대단한 준비와 꾸준한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고 엄격한 자기주도적 생활 습관이 필요한 것입니다. 외국 유학 생활 중에는 기본적으로 모든 일을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준비 없이 한 유학에서는 학습을 따라갈 수 없고, 꾸준한 노력을 경주하는 것도 어렵고, 더군다나 스스로 생활하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외국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국내대학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몇 배의 준비 및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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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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