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7일 금요일

종교 활동

 

[Know How Do How]종교 활동


공부할 것도 많고 동아리 활동도 많은 이곳 민사고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소홀해 지기 쉬운 게 종교 활동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확언하는데 이곳에서 종교 활동을 하는 건 참 힘이 돼요. 힘이 들거나 아무에게도 털어놓기 힘든 문제가 있을 때 종교가 있다는 게 도움이 무척 많이 된답니다. 종교가 아예 없는 분들에게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종교 활동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 그럼 민사고의 종교 활동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1. 기독교

제가 교회를 다녀서 기독교에 대해서 먼저 적게 되었는데요. 처음 기도 모임에 갔을 때 느낌은 ‘편하다’는 거였어요. 처음 만나는 선배들께서 무척 친절하게 대해주셨거든요. 하지만 어떤 종교든지 종교를 통해서 만나게 된 선배들과는 정말 친해질 수가 있어요. 종교 활동을 하면서 만난 선배들께는 힘든 일을 털어놓으면 종교적인 쪽으로도 조언을 해주시니까 도움도 많이 되고 의지도 되요^^ 종교 활동을 통해 다져진 친목은 정말 깊어요.


- 기도모임 동아리

동아리 이름은 WWJD입니다. WWJD가 무엇의 줄임말인지 궁금하시죠? 바로 What Would Jesus Do입니다. 2006년 2학기에 여자는 저녁 먹고 6시 30분부터 7시 자습 전까지 710호 오른쪽 방에서, 남자는 혼정이 끝난 뒤 10시까지 303호에서 기도모임을 가졌습니다. 기도모임에서는 개인별로 그날그날 말씀을 준비해 와서 돌아가면서 읽기도 하고 또 찬송을 부르기도 해요. 생일 때는 생일파티도 해주고 또 기도모임 시간에 선배들로부터 여러 가지 조언을 얻기도 합니다. 남자 기도모임의 경우에는 가끔 기타로 찬양을 하기도 한대요. 또 토요일에는 남녀 같이 기도모임을 혼정실에서 하고 있어요.


- 교회

교회는 매주 일요일에 가는데요. 학교에서 걸어서 5분에서 10분가량 걸려요. 보통은 오후 8시 20분에 출발하는데 겨울에는 어두운 데다가 눈이 오면 길이 무척 미끄러워서 위험하기 때문에 오후 3시로 옮겨서 간답니다. 한 주는  선생님께서 예배를 인도하시고 또 한 주는 교회 담당 목사님께서 인도하세요. 그리고 매월 셋째 주에는 원주에서 청소년 예배 사역 단체인 “See You At The Pole"이 온답니다. 자습시간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나갈 때 출석 체크를 해서 사감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고 가요. 찬양팀도 있는데 보통 학생들이 교회 가기 한 시간 전 쯤에 혼정실에서 미리 찬양 연습을 해서 그날 찬양을 인도합니다. 하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2. 천주교

- 기도모임 동아리

천주교 기도모임은 따로 이름이 없어요. 여학생의 경우 2006년 2학기 때에는 702호 오른쪽 방에서 매일 6시 반에 모임을 가졌습니다. 기도모임에서는 묵주기도를 하기도 하고 매일미사에 있는 그날의 복음을 읽고 또 좋은 구절을 읽어요. 기도도 당연히 하구요^^ 안타깝게도 아직 남자 천주교 기도모임 동아리는 없습니다. 12기 남자 천주교 신자들이 기도 모임을 자발적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성당

성당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간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둔내 성당으로 가요. 10시 30분에 미사에 참석해서 한 시간 반 정도 미사를 해요.


3. 불교

- 불교 동아리

불교 동아리의 이름은 “혜불회”입니다. 천주교나 개신교처럼 매일 모여서 기도하는 모임이랑은 조금 다르게 절에 가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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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은 일요일 원주 치악산의 구룡사에 가는데요. 매달 2주에 한 번씩 2시에 학교에서 출발해요. 가는데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아요.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6명이 가요. 절에 가서 스님들께서 해주시는 법문 강의를 듣기도 하고 산책도 해요. 무엇보다도 절은 성당이나 교회랑은 다르게 산 속에 있기 때문에 자연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기에도 무척 적합한 것 같아요. 절에 가는 길의 경치는 민사고 교정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해요. 꼭 불교가 아니라도 절에 가끔 갔다 오는 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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