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30일 월요일

민사고 - 국어 사용능력을 갖추자

한국인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활동하게 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민사고에서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게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국어능력입니다. 2007년 입시에서 시범 도입된 이후 2008년 입시부터는 필수 서류로 국어능력인증시험 점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도 예외 없이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국어를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잘 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만, 많은 학생들은 국어를 잘 한다는 생각에 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점점 더 불가능해지게 됩니다. 학생들은 국어를 잘 한다는 생각에 국어에 대한 공부를 저버리고 영어에 더 치중합니다. 민사고가 영어를 강조하는 것은 세계적인 리더로 살아야 할 학생들의 의사소통의 완벽함을 위해서이지 결코 국어에 대한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국어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민사고는 학생들에게 영어보다도 국어를 더 잘 쓸 수 있기를 요구합니다. 올바른 국어 사용능력을 갖는 것은 세계에서 활동할 글로벌 리더가 되기 이전에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것입니다. 민사고에 오려거든 영어보다 국어를 잘하는 학생이 되십시오. 올바른 국어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갖추어진 학생이 가장 바람직한 민사고 학생의 모습입니다. 


국어능력인증시험(www.tokl.or.kr)은 한국언어문화연구원에서 주최합니다(단, 시험은 Advanced Level의 시험이어야 합니다). 이 시험은 해외에서도 응시가 가능하며 학문을 하기 위해 필요한 국어사용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시험에서 60%이상을 득점하면 등급이 부여됩니다. 민사고 입학전형에서 제시된 제한 점수는 없습니다. 영어와 마찬가지로 점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어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점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진정한 국어 사용능력을 높이는 데 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민사고에서 공부를 하려고 한다면 최소한 이 시험에서 등급을 제출할 수는 있어야 할 것입니다. 즉 평균 60점은 넘어야 한다는 국어 사용능력이 갖추어졌다고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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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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