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30일 월요일

민사고 - 달리기

민사고의 하루 일과의 시작은 신성(晨省)이라고 하는 것으로 집안의 부모님을 대신해서 선생님에게 큰 절로 인사드리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 첫 번째 교육프로그램으로 실시하는 것이 아침 운동입니다. 민사고가 재학생들의 대단한 원성(재학생들은 아침 운동이 필요 없고 귀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졸업생들은 아침 운동을 대단히 유익한 것으로 그리워합니다)을 무릅쓰고 아침 운동을 실시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학업보다도 우선하여 필요한 것이 건강한 신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아무리 학업능력이 우수하다고 해도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그 우수한 능력을 펼칠 수 없습니다. 민사고가 모든 재학생들에게 아침 운동을 하게하고 심신단련품을 이수하게 하는 것은 학생들이 건강한 몸으로 오랫동안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진정한 지도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 때문입니다.


2006년부터 민사고 입학전형의 마지막 단계로 4Km 달리기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로 하여금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과도한 학업으로 지친 심신을 운동을 통해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고 그럼으로써 학생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민사고 운동장의 트랙은 400m입니다. 면접이 끝나고 학생들은 운동장에 모여서 운동장 트랙을 10바퀴 달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 달리기는 기록경기가 아니므로 시간을 측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주어진 과제인 4Km를 완주할 수 있는가를 판정하게 됩니다. 과제수행능력과 더불어 학생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학생이나 학부모님들은 함께 운동장을 달리면서 민사고에서의 추억(?) 한 가지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에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것 보다 중요한 것이 건강입니다.


달리기

[시사저널] 2005. 12


“민사고(민사고) 덕분에 화목해지는 가정 많겠는데요.” 서울 강남에 소재한 한 입시 학원 원장의 농담 섞인 예언이다. 이유는 새로 바뀐 민족사관고의 입시 전형 방식 때문. 이 학교는 내년부터 1차 서류 합격자에 한해 4km 달리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합격 기준은 완주. 제한 시간이 없는 만큼 설사 걷는 한이 있더라도 완주만 하면 된다.


현재 운영 중인 특수목적고나 자립형 사립고 중 달리기를 전형 과목으로 채택한 학교는 민족사관고가 유일하다. 4km 달리기를 통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필수인 건강 체력을 측정하려 한다는 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 입시를 준비한다고 건강을 소홀히 하는 학생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달리기를 새로 전형에 포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에게는 이런 ‘배려’가 전혀 달갑지 않은 듯하다. 한 중1 엄마는 오늘 밤부터 온 가족이 공원을 뛰어야 할 모양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모든 새로운 교육적 시도를 입시 부담 증가로 받아들이는 이 희한한 교육열 앞에서라면 화목한 가정이 많아질 것이라던 학원장의 예언은 필시 족집게처럼 맞아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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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심층면접하기

영재판별검사를 치르고 나면 입학전형의 마지막 단계인 심층면접을 합니다. 1단계 서류전형이 학생의 현재 학업능력을 주로 평가하는 것이고, 2단계 영재판별검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얼마나 창의적이고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하는 창의력을 주로 평가하는 것이라면, 3단계 심층면접은 서류와 창의성 검사로 파악하기 어려운 학생의 실제 지식 활용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구술면접과 민사고에 대한 교육이념 및 교육방법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학생의 인성을 파악하기 위한 인성면접으로 진행됩니다.


면접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데 어떤 경우이든 한 학생당 약 20분 정도를 면접에 사용하여 학생이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구술면접에서는 각 학생이 특정 분야에서 얼마만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그 지식을 활용하여 어느 수준까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단계적으로 질문과 과제를 제시하면서 면접합니다. 면접시에는 해당 분야의 여러 선생님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하여 해당 학생의 다양한 능력을 평가하게 됩니다. 면접에서는 기본적으로 우리말을 사용하나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영어로 질문하고 과제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인성면접에서는 학생이 얼마나 민사고를 이해하고 있고 민사고 교육을 통하여 학생의 능력이 얼마나 계발될 수 있는지 평가하게 되며, 면접하는 태도와 답변의 논리성, 타당성, 창의성을 평가하여 최종적으로 민사고에서 교육받기에 적합한 학생인지 아닌지를 판정하게 됩니다. 구술면접과 인성면접은 동시에 진행되기도 하고 때로는 별도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나면 어떤 기관에서는 ‘민사고 면접 대비반’을 운영하는 우스운 일도 벌어집니다. 면접이라는 것은 학생의 본 모습을 보고자 하는 것인데, 도대체 어떤 교육을 받아 면접에 대비하고자 하는지 궁금합니다. 면접은 준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에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을 때 오히려 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특정한 기관에서 단기간에 교육받아 획일적인 자세와 답변 방법으로 면접에 임할 때 면접관들은 오히려 학생의 본질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나쁜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면접에서는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주면 되는 것입니다. 거짓과 술수를 통해서는 결코 자신을 빛낼 수 없습니다. 다만, 면접 시에 이런 점은 주의해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면접관에게 바로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시선을 면접관에게 고정하자. 질문을 던진 면접관을 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하는 답변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됩니다.

* 말은 또박또박하게 하자. 면접관이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하는 답변은 의미 없다. 오히려 모를 때는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자.

* 질문의 요지에서 벗어나지 말자. 질문과 관계없는 답변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필요한 말을 간단한 수식을 붙여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 몸을 흔들지 말자. 머리를 흔들고, 몸을 흔들고, 손을 이리저리 옮기는 것은 면접관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런 버릇은 면접이 아니어도 반드시 고쳐야 하는 나쁜 습관이다.

* 정직하게 말하자. 생각을 묻는 것이 아닌 한 모든 답변은 솔직해야 한다. 거짓 답변은 면접관들이 귀신처럼 알아챈다.

* 당당하게 임하자. 면접은 자신을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서류나 시험에서 평가된 결과를 한 번에 만회할 수도 있다. 기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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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영재판별검사 예제

영재판별검사를 치르는 학생들을 보다 우연히 학생들이 휴식 시간에 보는 책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책들이 대단히 어려운 지식(어떤 것은 대학 수준)과 그에 관련한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대단한 선행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문제집이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개인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는 기관에서 제공한 자료인 듯한데, 표지에는 ‘민사고 영재판별검사 대비’라고 쓰여 있더군요. 그때 받은 느낌은 ‘이 책으로 공부한 학생은 절대 합격하지 못 하겠구나’였습니다. 그 학생의 결과를 알 수는 없지만, 이것이 바로 영재판별검사의 본질을 잘못 이해한 것에서 비롯된 착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그 기관에서 가장 잘 할 수 있고 선생님들이 익숙한 것이 단순 지식을 제공하는 것 뿐 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의 영재판별검사 문제 예제를 보면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과연 대단한 지식이 필요한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문사회영역 예제 1]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특징으로 흔히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꼽는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언어를 사용할 줄 알며, 언어는 인간 자체와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의 하나인 언어에 대해서 폭 넓게 이해하는 일은, 결국 인간 자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된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인간 상호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기호의 체계를 뜻한다. 그렇다면, 인간 자체의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언어의 본질을 비유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어떤 말로 표현하는 것이 좋을까? ‘언어’를 비유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을 아래 A에, A로 표현할 수 있는 근거, 또는 이유를 B에 각각 넣어서 총 10개의 문장 형태로 된 답안을 완성하시오.


언어는 (  A  )이다. (  B  )니까.

* 유의사항

1) 10가지는 그 의미가 각각 독립적이어야 합니다.

2) 작성된 답안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경우, 답안 사이에 의미의 유사성이 발견될 경우에는 감점될 수 있습니다.

3) 답안은 반드시 문장 형태로 완성해야 합니다.


[인문사회영역 예제 2]


아래의 사례와 대화를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가”국의 사례>

1960년대 초반에 일인당 국민소득이 82달러에 불과하였던 “가”국은 효율성(效率性: Efficiency, Effectiveness)에 바탕을 두고 성장 위주의 정책을 운용한 결과 1990년대 중반에는 일인당 국민소득이 일만 달러에 이르고 수출도 급성장하는 등,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지역간, 계층간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과소비와 향락의 풍조가 사회에 만연하는 등 그 폐해가 날로 커져갔다. 심지어 극빈층에 해당하는 사람들 중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개선되지 않는 암담한 현실상황을 비관한 나머지 가진 자들에 대한 극도의 증오심을 표출하며 범죄 단체를 조직하고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그들은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느꼈고 급기야 모든 것을 포기하기에 이른 것이었다.


<“나”국의 사례>

“나”국은 1913년에 금 보유액만도 2억 5,600만 달러에 달하여 세계 5위를 기록할 만큼 선진국 대열에 있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국민의 욕구 상승에 부응하여 고임금 체제로 나아갔고, 1960년대에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무릅쓰면서 사회보장제도를 확대하였다. 그 결과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겪게 되었다. 1980년대 이래 인플레이션은 연평균 200%에 달하였고 근로자의 실질 임금은 1960대를 100으로 할 때, 50 수준으로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이러한 경기침체는 정치혼란을 가져왔고, 새로운 지도자는 또 다시 인기정책을 폄으로써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의 악순환이 지속되었다. 그리고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격차는 더욱 심화됨으로써 형평성(衡平性: Equity)에 초점을 맞춘 분배 위주 정책의 본래 목적의 달성도 오히려 더욱 더 곤란해지게 되었다.


효율성을 바탕으로 하는 성장과 형평성을 바탕으로 하는 분배의, 상호 조화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관하여 설명하시오.


[수리과학영역 예제 1]


추운 겨울에도 강물은 표면만 얼고 깊은 곳은 얼지 않아 물고기가 살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1) 강물이 표면부터 어는 이유를 설명하시오. 2) 이런 현상이 생기는 원인을 물 분자의 특성으로 설명하시오.


한마디로 영재판별검사는 아는 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활용할 지를 쓰는 것입니다.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 결과를 만들었는지 과정을 독창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민사고 입학전형의 2단계까지 온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양은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지식은 고등학교에서 배우면 됩니다. 영재판별검사에 응시하게 되는 서류전형 합격자들은 제발 새로운 지식을 배우느라고 노력하지 마시고 알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창의적인 방식을 모색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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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영재판별검사 채점 선생님들의 조언

영재판별검사를 채점하고 난 후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답안에 대해 이런 조언을 하십니다.


* 만족스런 답안의 경우

 - 주어진 논제의 뜻을 잘 파악하고 논점을 부각시켜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것

 - 답안에 독창적인 내용이 들어감으로써 확산적인 사고가 돋보이는 것

 - 논리에 일관성이 유지되어 설득력이 커지는 것

 - 배경지식이 풍부하고 그 지식을 잘 활용하는 것

 - 자기의 주장을 자료와 증거로써 잘 입증 하는 것


* 불만족스런 답안의 경우

 - 평이한 내용을 비논리적으로 반복하여 서술하는 것

 - 논점이 흐려져서 불분명한 것

 - 자신의 주장이 아닌 남의 의견만을 소개하는 것

 - 배경지식이 부족하여 논거가 부족한 것

 - 문제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

 - 교과서적인 정답만 간략히 적고, 자신의 독특한 개성이 없는 것

 - 학원에서 주입되고 다듬어진 사고와 문제 서술 방식을 보이는 것

 - 자신의 생각을 쓰기 보다는, 배웠거나 알고 있는 내용(맞지 않는)을 짜 맞추는 것

 - 문제점이나 질문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 주어진 자료를 충실히 분석하지 못하여 만화나 상상력에 근거한 것


* 공부할 때 유의할 점

 - 기본 개념과 지식의 정확한 이해와 숙지

 - 폭 넓은 독서

 - 문장, 그래프, 도표, 지도 등의 다양한 자료에 대한 분석력 제고

 - 문제에 대한 분석력과 해결력 제고

 - 단편적 지식의 암기보다는 그것들을 구조화, 체계화 하는 노력

 - 선행보다는 중학교 과정의 고난도의 응용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노력

 - 주어진 결과에 대해서만 외우지 말고 다른 결과 가능성을 다양하게 생각해 보는 노력

 - 쉬운 문제부터 자신 스스로의 해결 방법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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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영재판별검사

서류전형을 통하여 입학정원의 2배 이내인 약 300여명의 학생이 선발됩니다. 이 학생들만이 민사고 입학전형의 2단계인 영재판별검사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서루전형에서는 학생의 현재 능력에 대한 평가가 주로 이루어집니다. 현재까지 ‘어떤 공부를 얼마나 하여 어느 수준에 이르고 있는가’가 서류전형에서의 평가 기준이라면, 영재판별검사에서의 평가 기준은 ‘현재의 능력으로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는가’입니다. 즉 학생의 잠재된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재판별검사는 학업능력검사가 아닙니다. 많은 학생들이 영재판별검사가 마치 학교에서의 시험처럼 지식 정보를 암기하여 치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재판별검사에서 보고자 하는 것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과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입니다. 지식을 묻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영재판별검사를 창의력 검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창의력은 지식에 기초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창의력이 아니라 망상이 됩니다. 허황된 것은 창의력이 아닙니다. 실현 가능성을 가진 것이 진정한 창의력입니다.


영재판별검사는 인문사회영역과 수리과학영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즉 학문의 모든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다만, 이 모든 영역이 개별적으로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중학교 전 과정의 심화된 내용을 범위로 간학문적이고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됩니다. 모든 문항은 대부분 우리말로 출제되고 필요한 경우 영어로 된 문항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영재판별검사에서 출제되는 문항은 기본적으로 중학교 과정의 내용을 범위로 합니다. 그러나 지식을 묻는 학업능력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알고 있는가 아닌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여 무엇을 창의적이고 논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를 묻게 됩니다. 따라서 영재판별검사를 대비한다고 대단히 수준 높은 지식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아무런 효과도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그리고 어려운 지식을 알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알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꾸준히 고민하는 것이 영재판별검사에서 우수한 결과를 낼 수 있는 비결입니다. 지식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영재판별검사 각 영역의 어떤 문제도 단지 지식을 암기하여 풀 수 있는 문제는 없습니다. 인문사회영역은 주로 주어진 자료의 해석에 근거한 논술의 형식으로 문항을 출제하고, 수리과학영역은 알고 있는 지식이나 주어진 정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중시하는 문항을 출제합니다. 이러한 문항 어느 것도 단순히 정보를 암기했다고 풀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한 정보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중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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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전문성을 갖추자

민사고는 각계각층의 지도자를 육성하고자 합니다. 즉 어느 특정 부문의 영재를 키워내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민사고의 교육을 통해서 학생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능력이 제대로 꽃피우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학생을 선발할 때도 이런 교육의 목표에 따라 학생들을 선발하게 됩니다. 민사고에 입학하고자 한다면 남보다 다른 특별한 점이 한 가지는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민사고 입학전형위원들이 학생을 심사할 때 각계각층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모든 학생들이 한 가지만을 잘 하고 한 가지만을 공부한다면 그 학생들은 절대로 각계각층의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좁은 사회 안에서 경쟁만 치열해질 뿐입니다.


민사고는 미술고, 체육고, 예술고가 아닙니다. 민사고는 학업적인 면에서 학생의 영재성을 꽃피우기 위해 교육하는 곳입니다. 민사고에 입학하고자 한다면 학업적인 면에서 남들보다 나은 한 가지가 있어야 합니다. 다른 부분이 비록 출중하지 못하다고 해도 자신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독보적이라면 민사고에서 바라는 각계각층의 지도자가 될 기본 학업능력을 갖춘 것입니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강점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십시오. 그리하여 꾸준히 노력하시고 그 결과들을 서류전형에서 보여 주십시오. 다른 학생과 같아지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다른 학생과 이런 점에서 다르다고 내세울 수 있는 것을 계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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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수학능력을 갖추자

수학은 학문의 기본입니다. 수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는 다른 학문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민사고에서 수학을 중시하는 까닭은 다른 학문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수학은 논리력과 응용력을 필요로 합니다. 단순하게 암기하여 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수학을 잘 하다는 것은 문제를 잘 푼다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규칙을 응용하여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력이 높다는 말입니다. 민사고에서 공부하고자 한다면 단순히 공식을 암기하여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수학을 잘 하는 학생(?)’이 되지 마시고 수학적 논리력과 상상력 및 응용력을 통하여 ‘수학적 사고를 즐기는 학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민사고 입학전형에서 수학에 대한 능력을 검증하는 것은 민사고 수학경시대회와 영재판별검사의 수리과학영역입니다. 민사고 수학경시대회는 중학교 전 과정에 걸친 이해를 평가하는 대회입니다. 중학교 전 과정에 나오는 수학에 대한 기본 사항을 충분히 이해하고 더 심화된 수준까지 학습할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이 수학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고등학교 수학을 먼저 공부하는 학생이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입니다. 물론 그 학생이 중학교 수학에 대하여 완전히 이해하고 난 후라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민사고 수학경시대회에서 만점을 받는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민사고 수학경시대회의 출제 범위는 중학교 과정을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중학교 과정의 이해와 심화학습 여부를 판정하기 위한 문항을 개발합니다. 이 대회를 준비하는 학생이 있다면 절대로 중학교 과정에 소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중학교 과정의 완전 이해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섣부르게 선행 학습한다고 중학교 과정에 대한 이해를 팽개치지 마십시오.


두 번째는 민사고 입학전형 2단계인 영재판별검사에서 수학에 대한 능력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서류전형을 통과한 학생만이 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영재판별검사 수리과학영역의 수학 영역에서 판단하고자 하는 것은 학생의 현재 능력이 아니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입니다. 현재 가진 지식을 활용하여 얼마나 높은 수준까지 학습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학에 대하여 진정한 이해 없이 단순하게 암기만하여 지식만이 가득 찬 학생은 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외우지 마시고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수학에 대한 능력은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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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자

민사고에서는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 하고 과목에 따라서는 수업이 모두 영어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영어의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는 것은 민사고 입시에서 기본입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영어만 잘해도 민사고 입학할 수 잇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사고는 영어만 잘 한다고 학생을 입학시키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영어를 잘 하는 학생이 합격했다면 그 학생은 영어 이외에도 보통 이상의 학업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합격했을 것입니다. 민사고에서의 영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일 뿐입니다. 수단을 잘 갖추기만 한 학생을 선발하지는 않습니다.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자면 표준화 검사에서 어느 정도의 점수를 얻어야 할까요? 여러 가지 추측을 해 볼 수 있겠지만, 민사고에서의 학생 지도 경험에 비추어 보면 TOEFL CBT 기준으로 240정도면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TOEFL 240점을 받는다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대단히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조금만 노력한다면 가능한 점수라고 판단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사고 합격자들의 TOEFL 평균을 보면 이것보다 훨씬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시험 점수가 높다고 의사소통 능력까지 높은 것만은 아닙니다. 어찌 보면 영어시험에서 고득점을 위해 문제 풀이 학습에 치중한 결과 점수가 높은 것이지 의사소통 능력이 높아서 고득점 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점수와 의사소통 능력이 함께 하지 못한다면 영어시험의 점수는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영어시험 점수를 높이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고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데 시간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보통의 영어시험의 유효 기간은 2년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는 무의미한 성적표가 됩니다. 차라리 점수 높이기보다 의사소통 능력 높이기에 시간과 노력을 더하여 진정한 의미의 영어능력을 높이기를 바랍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2008학년도 입시에서부터 민사고는 영어시험의 종류를 기존의 TOEFL(www.toeflkorea.or.kr)과 TEPS(www.teps.or.kr)에서 TESL(www.kpe.or.kr)과 TOSEL(www.tosel.org)을 추가하였고 각각의 시험에 대하여 기준 점수제를 폐지하였습니다(단, 모든 시험은 Advanced Level의 시험이어야 합니다). 점수의 높고 낮음보다는 실질적인 학생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는 말입니다. 어떤 시험에 응시하고 그 결과를 제출해도 시험의 종류에 따른 차이를 두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학생이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었는가는 반드시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영어시험에서의 고득점이 의미있게 평가에 반영되기를 바란다면, 그 점수에 맞는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시기 바랍니다. 즉, 입학전형 과정에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영어시험 고득점을 제출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평가받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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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국어 사용능력을 갖추자

한국인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활동하게 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민사고에서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게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국어능력입니다. 2007년 입시에서 시범 도입된 이후 2008년 입시부터는 필수 서류로 국어능력인증시험 점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도 예외 없이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국어를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잘 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만, 많은 학생들은 국어를 잘 한다는 생각에 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점점 더 불가능해지게 됩니다. 학생들은 국어를 잘 한다는 생각에 국어에 대한 공부를 저버리고 영어에 더 치중합니다. 민사고가 영어를 강조하는 것은 세계적인 리더로 살아야 할 학생들의 의사소통의 완벽함을 위해서이지 결코 국어에 대한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국어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민사고는 학생들에게 영어보다도 국어를 더 잘 쓸 수 있기를 요구합니다. 올바른 국어 사용능력을 갖는 것은 세계에서 활동할 글로벌 리더가 되기 이전에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것입니다. 민사고에 오려거든 영어보다 국어를 잘하는 학생이 되십시오. 올바른 국어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갖추어진 학생이 가장 바람직한 민사고 학생의 모습입니다. 


국어능력인증시험(www.tokl.or.kr)은 한국언어문화연구원에서 주최합니다(단, 시험은 Advanced Level의 시험이어야 합니다). 이 시험은 해외에서도 응시가 가능하며 학문을 하기 위해 필요한 국어사용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시험에서 60%이상을 득점하면 등급이 부여됩니다. 민사고 입학전형에서 제시된 제한 점수는 없습니다. 영어와 마찬가지로 점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어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점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진정한 국어 사용능력을 높이는 데 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민사고에서 공부를 하려고 한다면 최소한 이 시험에서 등급을 제출할 수는 있어야 할 것입니다. 즉 평균 60점은 넘어야 한다는 국어 사용능력이 갖추어졌다고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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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내신 성적 관리하기

민사고에 지원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은 3학년 1학기까지의 5학기 중에서 한 학기만이라도 민사고 내신산출 프로그램에 의한 지원 자격을 인정받으면 됩니다. 그러나 서류 전형을 할 때는 학생의 모든 내신 성적을 평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민사고 지원자들은 모든 학기에 있어 평균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야 합니다. 중학교의 내신 정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에서 얼마나 되는가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민사고의 입시는 각 전형 요소들을 비율을 정해 놓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비율이 얼마가 되는 지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다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학년에 따라 내신 성적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낫고, 주요 기본 도구 교과에서의 학습 능력이 우수하면 낫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중학교의 내신 성적은 한 문제만 틀려도 대단히 차이가 난다고 자주 말들을 합니다. 이런 점들을 민사고가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중학교 내신 성적에서의 작은 차이는 무시해도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실하게 중학교 생활을 한다면 일정한 내신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민사고가 보고자 하는 것은 어쩌면 이 성실함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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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서류전형 패스하기

민사고에서 모든 지원자들의 서류를 심사하는 방식은 특정 영역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종합적으로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특정한 분야에 우수한 능력이 있다고 해도 전반적으로 보통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서류전형에 통과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서류전형에서는 학생에 대한 정보를 수치화하여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정보 그 자체를 비교 검토하여 우수성을 판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석합격이라는 말이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서류전형에서 판단하는 종합 학업 능력은 현재의 능력입니다. 현재 학생의 학업 능력이 어느 수준에 도달해 있고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판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서류전형에서는 다른 지원자와의 비교에서 더 나은 점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평가 영역에서 모두 다 우수할 수는 없습니다. 본인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남보다 탁월하고 그 이외의 분야에서 보통 이상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으면 학업 능력을 보여 주는 데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서류전형에서는 학생의 학업 능력뿐 아니라 학생의 인성에 대한 부분도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보이는 여러 활동들의 기록, 출결, 특기 사항 및 선생님들의 평가 등이 모두 학생의 인성을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다만 이런 것들이 수치화되어 평가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결석을 한 번 했다고 치명적인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전교 회장을 했다고 해서 남들보다 특별한 잇점을 갖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은 학생의 전체 생활을 판단하는데 있어 종합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하나하나의 사실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전체적인 면에서 의미를 갖는 가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한 번도 봉사활동을 진정으로 해 본 적이 없는 학생이 회장을 하고 또는 결석이 하나도 없는 소위 모범생이라고 할 때 이 학생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을 것입니다. 봉사활동은 학생의 생활이 반영된 것이어야지 단순히 시간을 채우는 식의 봉사활동은 아무 의미를 갖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학교생활기록부상의 모든 기록은 학생의 생활 전체를 평가하는 자료로 종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하나하나의 사실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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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입학원서 발송 시 첨부해야 할 서류를 챙기자

* 필수 제출 서류

  - 입학원서(민족사관고등학교 소정 양식 - 홈페이지)

  - 학업계획서(민족사관고등학교 소정 양식 - 홈페이지)

  - 전학년 학교생활기록부 사본(외국 학교의 경우 Transcript, 검정고시출신자는 성적표 사본)

  - 채용신체검사서(또는 기숙사입주용건강진단서, 필수 검사 항목 : 소변검사, 혈액검사, 간염검사, 흉부X-선 사진)

  - TEPS, TESL, TOSEL, TOEFL 중 한 종류의 성적표 사본

  - 국어능력인증시험(한국언어문화연구원 주최) 성적표 사본

  - 서류 전형료 : 우체국 소액환


* 선택 제출 서류 (해당자에 한함)

  - 한국 수학-물리-화학-생물-정보-지구과학/천문올림피아드 입상자 상장 사본

  - 영재교육기관 수학 증명서 및 추천서(영재교육법시행령에 의한 영재교육기관 또는 대학 부설 영재교육센터 에서 1년 또는 100시간 이상 수학한 자)

  - 민족사관고등학교 주최 수학, 토론 경시대회 상장 또는 등급표 사본

  - 중학교 재학 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은 상장 사본 및 기타 자료

  - 정원 외 특례 입학 대상자 증명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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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입학원서 작성하기

민사고의 입학원서는 지원자 개인정보, 학부모 정보, 학업계획서, 서약서의 총 4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원자 개인정보’에서는 인적사항, 자격사항, 교과 외 활동, 장래 희망, 지원과정을 기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록되는 내용은 모두 사실에 근거하여야 하며 거짓이 드러나면 입학을 취소당하게 됩니다.


‘학부모 정보’에서는 지원자의 가족관계, 지원자의 특기사항, 학교에 대한 이해, 학교에 바라는 점 등을 기록하게 되어 있습니다. ‘학부모 정보’를 받는 것으로 인해 민사고가 입학전형에서 학부모의 경제력, 직업 등을 고려하여 학생을 선발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 ‘학부모 정보’는 입학전형에서 학교에 대한 이해를 판단하기 위한자료일 뿐, 학부모의 경제력이나 직업은 학생 선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학업계획서’는 학생이 현재까지 어떤 학습을 하여왔고 앞으로 어떤 학업을 하여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 가를 기록하는 부분입니다. 입학원서의 다른 부분이 객관적인 정보에 대한 사항을 담고 있다면, 이 ‘학업계획서’에는 학생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질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학업계획서’를 작성할 때에는 입학원서의 다른 부분에 담겨 있는 사항을 반복하여 쓸 것이 아니라 그러한 학업을 기초로 하여 앞으로 민사고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려고 한다는 구체적인 사항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입학원서를 평가하다보면 많은 학생들의 학업계획서에서 안타까운 점들을 발견합니다. 학업계획서에서 학교가 보고자 하는 것은 학생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이 민사고의 교육 이념이나 교육 방법과 일치해야 합니다. 민사고에서 하지 않는 여러 방법을 통한 학습을 계획하는 경우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학업계획서 작성할 때 이런 점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글씨는 읽을 수 있도록 쓰자 - 깨알같은 글씨로 줄과 단락도 구분이 되지 않고 무슨 글자인지 읽을 수 없을 정도로 흘려 쓴 학업계획서는 잘 읽히지 않습니다. 글을 읽고 평가하는 사람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 같은 내용을 반복하여 자신을 지나치게 자랑하지 말자 - 학업의 계획을 보고자 하는 것이지 학생이 얼마나 지금까지 잘 해 왔는가를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까지의 잘한 점들은 원서의 다른 부분에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학업계획서에 담아야 할 내용은 미래의 계획입니다.

* 학업의 계획은 구체적으로 작성하자 - 계획이기 때문에 현실을 벗어난다고 한다면 계획이 아니라 환상입니다. 현재를 발판으로 한 미래의 계획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계획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민사고 교육을 통하여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 남이 다 쓰는 방법은 쓰지 말자 - 학업계획서의 90% 정도는 거의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내용만이 아니라 표현 방법, 단락의 배치, 강조 방법도 비슷합니다. 학업계획서를 읽으면서 학생들이 많은 지도를 받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습니다. 학업계획서는 학생 본인이 작성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학생 자신의 스타일이 보여 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지도를 받아 남들이 다 하는 그런 방법으로 학업계획서를 작성하지 마십시오. 독창적이되 내용이 충실한 그런 학업계획서가 학생의 생각을 잘 전달할 것입니다.

* 사실대로 쓰자 - 계획이라고 해서 나중에 무시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학업계획서에 적은 것처럼 민사고에서 노력하고 생활하고 학습할 자신이 없으면 그렇게 적으면 안 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으로 계획을 짜십시오. 자신이 할 수 없는 것, 민사고가 해 줄 수 없는 것을 통하여 무엇을 이루려고 한다면 그건 올바른 계획이 아닙니다.


입학원서의 마지막 부분은 ‘서약서’입니다. 입학전형의 자료와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과 민사고의 교육방침과 내용을 이해하고 지원한다는 점에 대하여 서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민사고에 입학한다는 것은 민사고의 교육방침과 내용을 이해하고 충실히 따르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면 민사고에 지원하면 안 됩니다. 여기에 서명한다는 것은 입학 후 민사고의 교육방침에 전적으로 따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서명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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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지원 자격

민사고에 지원하고자 하면 중학교 재학 시 한 학기 이상에서 민사고 내신산출프로그램에 따른 평가에서 지원 자격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소문에는 매학기 전교 1등을 해야 원서를 넣을 수 있다고도 하는데 사실과 다릅니다. 원서를 내게 되는 3학년 1학기 말까기 5학기에서 한번만 이 기준을 통과하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내신산출프로그램은 각 중학교에서 성적을 산출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구성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로 중학교에서 다루어지는 모든 교과에 대하여 평가하며 각 교과의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두어 평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사고에 지원하고자 하면 먼저 자신의 성적표를 가지고 이 프로그램에 성적을 대입해 보고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경우 성적표의 표기 방식이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입학관리실에 팩스로 보내신 후 자격 여부에 대한 회신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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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지역균형선발 원칙에 따라 정원의 50%를 우선 선발할 수 있습니다.

민사고 입시 결과중 시도별 분포를 보면 합격자의 수도권 출신학생들의 분포가 2005년 65%, 2006년 77%, 2007년 81%에 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민사고가 잠재력이 풍부한 학생을 선발하여 그 역량을 키워 세계적인 지도자로 육성하고자 하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수도권에서 80%의 학생이 입학한다는 것은 아무리 이 지역의 학생들의 학업 능력이 우수하다고 해도 바람직한 일은 아닙니다. 잠재력이 풍부한 학생들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고만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지역 편중 현상을 완화하고 전국의 우수한 영재들에게 민사고에서 공부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지역균형선발제도’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지역균형선발제도’는 일정한 인원을 강제로 할당해서 반드시 선발하는 ‘지역할당제도’와는 다릅니다. 선발 대상 학생을 지역별로 배정하지만 배정받은 인원의 학생들이 민사고에서 공부하기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지 못하였다고 판단되면 선발하지 않을 것입니다. 1차적으로 ‘지역균형선발제’에 의하여 선발되려면 1단계 서류전형을 통과해야 합니다. 서류전형은 현재의 학업능력을 검증하는 단계이므로 학생들은 자신의 학업능력이 민사고에서 공부하기에 부족하지 않다는 점을 입증해야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학생에게 민사고 입학의 문이 그냥 열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별로 배정된 인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7), 부산(5), 대구(5), 인천(5), 광주(4), 대전(4), 울산(4), 경기(7), 강원(6), 충북(4), 충남(4), 전북(4), 전남(4), 경북(5), 경남(5), 제주(2) 이상 7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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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덕고장학생으로 정원의 20%를 우선 선발할 수 있습니다.

덕고장학생 제도는 도시와 농어촌의 저소득층 자녀들 중에서 우수한 잠재적 영재성을 지닌 중학생을 발굴하여 민사고의 교육 프로그램에 적응할 수 있도록 수학능력을 미리 계발하고, 입학 후에 필요한 학비를 전액 지원하여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영재를 육성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학제도를 통하여 선발된 학생들은 민사고의 관리와 지원을 받아 민사고에서 공부하기에 적합한 능력을 배양한 후 입학을 허가 받게 됩니다. 덕고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4년 동안 교육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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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계열 구분 없이 선발합니다.

2008학년도 입시부터 학생을 선발할 때 계열별 구분을 하지 않고 선발합니다. 이전까지는 계열을 구분하여 선발하여 교육하였으나 각 계열사이의 교류가 원활하지 않아 학생의 진로 선택을 침해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중학교를 마치는 시점에서 자신의 진로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계열을 결정하여 입학하게 됨으로써 재학 중 이를 변경하고자 하여도 할 수 있는 길이 막혀 있었습니다. 2008학년도부터는 학생이 입학 후 본인의 학업 상황에 따라 진로를 정하고 해당 계열의 과목을 수강하게 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즉, 입학 때는 계열이 없지만 입학 후 공부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계열의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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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전국에서 선발합니다.

민사고는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합니다. 학생의 거주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자립형 사립고 지정을 받을 때부터 이렇게 학생을 선발하겠다고 승인받은 사항입니다. 따라서 일부 지역의 학교 또는 교육청에서 그 지역의 학교에서는 민사고를 지원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는 말입니다. 또한 민사고는 전기 전형을 실시합니다. 이는 전기 고등학교에 합격하면 후기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신중하게 지원을 결정하여야 합니다. 민사고에 합격하면 다른 학교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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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입학전형 바로 알기

민사고 입학전형은 매년 9월에 시작하여 10월이면 끝납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어느 고등학교보다 우선하여 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민사고에 입학하고자 하면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어느 학교보다 먼저 입학전형을 치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민사고에 합격한 이후에 다른 학교에 진학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민사고는 진정으로 민사고를 이해하고 민사고 교육을 통해 본인의 꿈을 펼치기를 바라는 학생들을 입학시키고자 합니다. 단순히 성적이 좋다고 입학시키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민사고에 도전하는 학생을 원합니다.


민사고 입시에는 수석합격이 없습니다. 학생들이 제출한 모든 서류들을 점수화해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학생이 제출한 모든 서류들은 하나하나 꼼꼼하게 점검되어 그 내용 그대로 입학전형위원회에 제출되어 심사됩니다. 학생을 심사할 때는 한마디로 학생의 인적사항을 제외한 학생의 모든 것이 평가된다는 말입니다. 입학전형위원들조차 어떤 학생을 심사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입학전형에 있어서만큼은 철저하게 학생 자신의 자료만을 심사하는 것이지, 학생의 출신 학교, 지역, 가정 상황, 경제적 능력, 부모의 직업 등은 전혀 고려 사항이 아니고, 입학전형위원들은 이러한 사항에 대하여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지역 균형 선발을 하는 인원에 대하여는 출신 지역을 고려하게 됩니다. 2007학년도 입학생까지 12번째의 입학생이 있었지만 교직원 자녀 중에서 입학을 허가받은 경우는 딱 2번 있었습니다. 달리 말하면 민사고에서는 학생 자신에 대한 사항만이 평가의 대상이지 그 이외의 것은 학생을 선발하는데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민사고의 입학전형은 3단계로 진행됩니다. 이 모든 단계에서의 학생에 대한 평가는 누가 기록되어 최종 심사에 보고되며 각 단계별로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민사고 입학을 허가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학생들의 평가가 수치화 되는 것은 아니고 원자료 그대로 보고되어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심사받게 됩니다. 민사고의 3단계 전형은 기본적으로 학생의 현재의 학업 능력을 판단하는 1단계 서류전형, 현재의 학업 능력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새로운 것을 탐색하고 계발할 수 있는 지를 탐색하는 창의력 검사인 2단계 영재판별검사, 그리고 학생의 인성을 평가하기 위한 3단계 심층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민사고에서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의 학생은 결국 현재의 학업 능력이 대단히 우수하고, 그 능력을 펼칠 창의력이 풍부하며, 민사고의 교육 이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도전 정신을 가지고 공부하는 학생인 것입니다.


민사고 입시 결과를 보면 하나의 정해진 틀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는 민사고 입학전형이 어떤 기준으로 진행되는지 모른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때로 민사고는 학생 선발에 있어 다른 요소들이 작용한다는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른 많은 학교들처럼 10페이지가 넘는 입학전형요강을 가지고 학생들의 모든 것을 수치화하여 줄 세우기를 한 후 학생을 선발하면 선발의 편리성은 있을 수 있겠지만, 과연 각각의 학교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옳은가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학교가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고유의 권한입니다. 어떤 전형 자료를 사용하는 가 또한 학교의 고유 권한입니다. 많은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들이 학생 선발에 있어 기계적인 장치를 사용하고 있는데 과연 그 학교가 원하는 학생을 제대로 선발하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학생 선발의 원칙과 방식이 공정하다면 학생 선발은 완전하게 학교에 돌려져야 합니다.


민사고는 민사고 교육이념을 이해하고 민사고 교육방법을 통해 학생의 가능성이 가장 꽃 피울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합니다. 민사고가 전형 자료로 삼고 있는 여러 요소 중 어느 한 부분이 탁월하다고 또는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하다고 하여 그것이 입학전형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민사고 교육이념을 이해하고 있는가가 보다 더 중요한 것입니다. 민사고 입학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먼저 민사고가 어떤 교육이념을 가지고 있는 학교이고 그 교육이념을 구현하기 위하여 어떤 교육방법을 사용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 이후 그러한 교육이념과 교육방법이 본인에게 적합하고 본인의 꿈을 이루기에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될 때 민사고에 도전해야 합니다. 단순히 대학을 잘 보내는 학교이기 때문에 선택한다면 민사고 생활하면서 많은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학생이 가진 꿈을 펼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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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민사고 보내는 학원이 있다면서요?

여러분은 학교 수업을 마치면 무엇을 하시나요? 집에 돌아와 씻고, 숙제하고, 책 읽고, 친구들 만나서 즐거운 얘기도 하고, 때로는 밖으로 나가 즐거운 놀이도 하시나요? 요즈음 흔하게 들리는 말에 ‘무한경쟁시대’라는 것이 있습니다. 끝없이 경쟁에서 이겨야 살아남는다는 말이겠죠. 경쟁을 하자면 남들이 쉬는 시간에 쉬지도 못하고 무언가를 열심히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이길 수 있겠죠. 여러분은 지금 무한경쟁시대에 살고 있습니까? 그래서 쉬지도 못하고 매일 공부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알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은 어떤가요? 여러분과 비슷한가요? 아마 그럴 것입니다.


요즘 아파트 놀이터는 주인을 잃었다고 합니다. 놀이터는 있는데 노는 아이들이 없다는 말이죠. 다 어디서 무얼할까요? 아마도 많은 경우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무언가를 배우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학생들이 비슷한 공부들을 하고 있다고 할 때 거기서 경쟁의 우위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경쟁하기 위하여 스트레스만 받을 뿐이지 실제로 남보다 낫게 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나 다 그런 공부들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남보다 나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설명회 중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바라는 것은 아마도 학생들이 1등하고 또는 남보다 월등히 나은 성적을 거두는 것일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자녀들이 Best One이 되기를 바란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자녀들을 Best One으로 키우려고 하시면 자녀들이 대단한 경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결국은 행복하지 못하여 이런 사람으로 변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으로 변하게 되겠습니까?” 시간이 좀 흐르면 여기저기서 ‘아!’ 하는 탄성이 들려옵니다. 여러분은 답이 무엇인지 아셨나요? Best One이 되려고만 하면 학생들이 어떻게 될까요? 늘 1등 하려고만 하면 개성과 특성이 없고, 감정이 무뎌지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한마디로 ‘목석같은 사람’이 됩니다. Best One이 Be Stone으로 변하는 거죠. 여러분은 돌맹이같이 차가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어떻게 하면 진정으로 즐거운 생활을 하며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을까요? Best One이 되려고 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개성과 능력을 차별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Only One이 되려고 노력하십시오. 1등이 아니어도 여러분이 흥미를 가지고 잘 하는 분야에서 즐겁게 생활하고 공부하면 아마도 무한경쟁시대를 진정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사람들이 되려고 애쓰지 마시고 ‘유일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십시오.


아마도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학원으로 달려가게 되는 것은 Best One이 되고자 하기 때문이겠죠. 아니면 조금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학원도 넓은 의미에서 교육을 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교육 시장’이라는 말도 나오지 않습니까. 교육을 하는 곳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시장 즉, ‘장사’하는 곳이라는 말이죠. 학원도 교육을 하는 곳이므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분! 여기에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학원은 도움을 받는 곳입니다. 학원이 교육의 전부를 하는 곳이 아니라 본인이 공부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돈을 내고 그 부분에 도움을 받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학원이 교육을 완성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학원만 다니면 모든 공부가 저절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 수업은 무시하고 학원 수업에 모든 노력을 다 기울입니다. 학원에 도움을 받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아예 학원에다 자신을 또는 자녀를 맡겨 버립니다. 학원보고 책임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교육에 대해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교육 전체에 책임을 질 수 있겠습니까. 학원을 다니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학원에 아이를 통째로 맡겨 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민사고 입학전형을 마치고나면 각종 학원에서 해당 학원 출신자 몇 명이 민사고에 합격했다고 광고를 합니다. 학원들이 발표하는 자기 학원 출신 민사고 합격자 수를 다 더하면 몇 명이나 될까요? 이러한 숫자를 다 더하면 아마도 민사고 수십 개는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학원은 앞에서 말했듯이 ‘장사’를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광고를 해야 한다는 말이죠. 이러한 광고를 보고 많은 분들이 그 학원을 다녀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묻지 않고 거리에 관계없이 등록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학원이 그 학생을 민사고에 합격시킨 것인가요? 그런가요? 아닙니다. 학생이 우수하기 때문에 그 학원의 약간의 도움을 받아 합격한 것이라는 말이 맞는 것입니다. 학원은 ‘장사’를 위해 필요한 광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학원을 가시려거든 진정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을 선택하십시오.


민사고 입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 중의 하나는 창의력입니다. 창의력은 단순히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창의력은 배운 지식을 잘 활용하여 더 나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일 것입니다. 입학전형을 하면서 지원자들에게 안타까운 것이 있다면, 가지고 있는 지식에 비해서 그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 대단히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듣고 배워서 알고 있는 것은 많을지 모르지만, 배운 것을 가지고 생각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소홀히 한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 아시죠? 지식이 많은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지식을 활용해서 어떤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가 더욱 더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하는 공부는 구슬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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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민사고 주최 프로그램에 참가해야 합격한다고요?

민사고가 방학 중에 초-중학생들을 위하여 개설하는 방학 중 특별 프로그램은 리더십과 영어를 배우는 GLPS, 수학 또는 과학의 창의성을 배우는 GISS, 그리고 토론의 이론을 배우고 실제 토론을 해보는 Debate School이 있습니다. 이 모든 프로그램에는 기본적으로 민사고의 선생님들이 참여하여서 강의하고 학생들의 생활을 지도하게 됩니다. 물론 필요한 경우 외부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이 모든 프로그램에 민사고 재학생 또는 졸업생들이 생활 및 프로그램의 도우미로 참여하여 프로그램에 참가한 초-중학생들과 생활하면서 생활과 학습에 대한 조언과 더불어 올바른 민사인의 모델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민사고의 이런 프로그램은 민사고의 교육방법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 드려서 참가자들의 교육적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는 직접적으로 민사고 입시와 관계는 없습니다. 프로그램에서 진행되는 내용들이 직접적으로 민사고 입시에 사용되는 것도 아닙니다.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고 해서 입시에 별도의 혜택을 주는 것은 학생을 선발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바라는 것은 민사고에서 생활하면서 보고 배우고 느낀 바를 본인의 학업과 생활에서 십분 발휘하여 본인이 가진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방학 중 프로그램에 참가해야 입학할 수 있다’라는 소문이 도는 것은, 민사고 합격자 중의 일부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민사고 입학생들 중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에게 방학 중 프로그램 참여가 어떤 영향을 주었냐고 물어보면 학생들은 대부분 이런 프로그램을 통한 민사고 생활의 경험이 새로운 세계에 대한 눈을 뜨게 해 주었고, 자신이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였나 하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되고, 자신보다 우수한 능력을 가진 학생이 이렇게 많구나하고 느껴서 도전의 정신을 배우게 되고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짧은 민사고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서 학생들이 새로운 동기를 부여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민사고 프로그램에서 반드시 얻어야 할 것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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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미래유망직종 ''10년 앞을 보라''

미래유망직종 ''10년 앞을 보라''

[세계일보] 200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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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적 변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직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신종 직업들은 나름대로의 법칙과 탄생 이유가 있다. 또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안정성과 수익성이 없다면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철저히 외면당하고 곧 소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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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시대가 바뀌면서 새로운 기술과 산업이 발전하고 해당 산업과 관련된 신종 직업들이 생겨나면서 유망 직업으로 각광 받게 되게 마련”이라며 “따라서 앞으로 떠오르는 첨단 기술과 새로운 서비스 산업에 대한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미래엔 현재 사회 흐름과 맞물려 IT, 의료, 교육, 복지와 관련된 직업이 크게 유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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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그리고 10년 후에는 어떤 직업이 유망할까.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중앙고용정보원은 일자리 증가 속도가 빠른 것을 기준으로 ‘향후 5년 후 유망직종’을 발표했다. 그 결과 애완동물 이용사, 텔레마케터,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 컴퓨터게임 개발자, 가상현실 전문가, 정보기술(IT) 컨설턴트, 영상 및 음성처리 전문가, 웹 개발자 등이 선정됐다. 인크루트 부설 경력개발연구소는 임금수준, 안정성, 고용창출, 유연성, 직업가치, 근무환경, 직업 전문성 등 7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해 유망 직업을 제시했다. 인사컨설턴트, 정보보안 전문가, 헤드헌터, 창업컨설턴트, 게임기획자, 자산관리사, 국제협상전문가, 커리어코치 등이 뽑혔다. 또한 IBK컨설팅은 5년 후 유망 직업으로 애견도우미, 직업컨설턴트, 헬스트레이너, 중국지역전문가, 심리상담사 등 5가지를 꼽았으며, 10년 후에는 실버컨설턴트, 음악치료사, 성공관리사, 레저상품 개발자, 모바일 카페 운영자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업의 종류가 다양한 인터넷 관련 신종 직업들도 각광 받고 있다. 이미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웹마스터나 웹디자이너 이외에도 전자상거래가 뜨면서 인터넷 마케터, 웹 경찰, 커뮤니티 가드너, 웹 자키 등의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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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미래의 직업 트랜드로 Digital, DNA, Design를 지칭하는3D , Feeling, Fiction, Female의 3F, Interesting, Safe, Digital, Nature의 ISDN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경향에 맞춰 지금 당장의 직업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10년 후를 바라본 직업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IBK컨설팅 김한석 대표는 “어학, 문화적 다양성, 인성 등에 중점을 두고 미래를 준비해야 급변하는 사회에 대한 유연성을 기를 수 있다”며 “미래 사회에서 인정받는 직업인으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다른 자기만의 ‘희소가치’를 개발하고 전문성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민사고 - 서울대 가려거든 오지마라? 정말?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좋은 대학에 진학해서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돈 많이 벌고 경제적 여유를 누리면서 안락하게 살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까? 여러분은 꿈이 있습니까? 혹시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께서 여러분이 되었으면 하는 사람이 여러분의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러분은 여러분의 꿈에 대하여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혹시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꿈에 대해 생각조차 해 본적이 없는 것은 아닙니까?


여러분! 여러분은 현재를 사는 사람이라기보다 미래를 살 사람들입니다. 현재는 미래를 위한 거름일 뿐이죠. 그런데 많은 경우 현재의 모습에 너무 심취하여 현재가 미래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현재가 없는 미래란 있을 수 없겠죠. 하지만 시대의 변화 속도를 보면 여러분의 현재가 반드시 여러분의 미래와 일치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만큼 변화의 속도가 상상보다 빠르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게는 현재에 근거한 꿈을 대곤 합니다. 현재 이런 직종이, 이런 직업이, 이런 분야가 잘 나가니까(?) 이런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 여러분의 꿈인가요? 그것이 여러분의 미래인가요?


서울대를 나오고, 법대를 나오고, 의사가 되어서. . . 등등 여러 가지 미래에 대한 계획을 꿈이라는 이름으로 얘기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심사숙고한 후에 내린 결정이고 그렇게 정한 꿈이어야 하겠습니다. 단지 현재 그것이 유망하고 소위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택하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대학을 가는 것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단지 대학을 가기 위해 대학을 가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 서울대면 서울대에 진학해야 하고, 그곳이 고려대면 그곳에 진학해야 하는 것입니다. 서울대이기 때문에 또는 고려대이기 때문에 그곳에 진학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입니다. 민사고가 “서울대 가려거든 오지 말라”고 얘기 할 때 이것은 단지 서울대를 가기위해 서울대를 가는 경우가 올바르지 않다는 것의 다른 표현입니다. 여러분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학에 진학하여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대학의 명성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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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영어만 잘해도 민사고 거뜬히 들어간다는데요?

매년 민사고 입시 결과가 발표되면 여러 가지 소문이 나돌게 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이번 입학생의 토플 평균이 275점이래. 민사고는 영어만 잘하면 무조건 합격이야.”입니다. 민사고에서 영어상용 정책(EOP)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만 잘하면 합격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민사고가 영어상용 정책을 시행하는 이유는 영어 의사소통능력의 극대화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기본 학업 능력이 낮은 상태에서 영어만 잘하는 학생은 절대 민사고에 합격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영어 능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자신이 특기를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우수함을 입증하는 것이 합격의 가능성은 더 많을 것입니다.


2008학년도 입시부터는 영어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여러 시험(TOEFL, TEPS, TOSEL, TESL)에서 기준 점수제를 폐지하였습니다. 국제계열의 경우 토플 기준으로 240점을 제시한 적이 있었는데, 실제 입학생들의 평균은 280점에 이르렀습니다. 학생들이 토플 고득점을 위해 하는 노력은 정말 눈물겹습니다. 학생들이 영어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기 위해서 너무도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너무나 많은 돈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민사고가 영어의 기준 점수제를 폐지한 이유는 고득점을 받기 위해 정말로 중요한 것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는데 있습니다. 토플에서의 점수 차이는 실제 영어 능력의 차이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점수 차이 1-2점이 학생의 영어능력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자신이 열심히 공부해서 얻은 점수가 민사고에서 생활하기에 부족하지 않다고 하면, 영어 점수 더 높이는데 시간을 쓰기 보다는 자신의 특기와 장점을 향상시키는데 사용하십시오.


민사고에서 영어로 생활하고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따라 가자면 기준점이 어느 정도일까요? 여러 논의가 있을 수 있지만 토플 CBT 기준으로 240~260점 정도이면 민사고에서 생활하고 학습하는데 무리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점수 따기 식의 공부를 해서 얻는 토플 점수가 아니고 진정으로 영어 공부를 해서 얻는 점수여야 하겠죠. 소위 말하는 족집게 내지는 찍기전문의 도움으로 점수만 받은 경우 실제 영어 구사력인 말하기와 쓰기에서 능력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민사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영어 하나만 잘해서 민사고에 합격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분야에서 상대적인 우수함을 지니고 있으면서 영어를 잘하는 학생의 경우는,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영어를 잘하는 것으로 바람직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단순하게 영어만 잘하는 경우는 합격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합격이 문제가 아니라 민사고에서 생활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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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민사고 들어가려면 외국에서 공부해야 한다는데. . .

영어 공부한다는 목적으로 방학이면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간다고 합니다. 때로는 단기 유학도 갑니다. 그중에 더러는 특목고 또는 민사고 입학을 위하여 외국으로 영어 공부하러 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 학생들이 돌아와서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어학연수 다녀오면 조금은 영어 말하기나 듣기가 나아진 것을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느낌은 사라집니다.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없어지는 것이죠.


민사고 입학생 중에 얼마나 많은 학생이 해외에서 공부했을까요? 들리는 소문에는 70~80%라고도 하고, 어떤 때는 50%는 될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민사고 입학생 중에 겨우 25% ~ 30% 만이 해외 유학 경험이 있습니다. 어학연수나 해외유학이 영어 공부의 필수 사항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문이 나는 것은 아마도 그런 학생들의 경우가 더 언론에 자주 등장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어공부를 위해서라면 꼭 외국으로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충분히 가능합니다. 민사고 입학생들이 그런 점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영어 공부하겠다고 외국으로 잠시 나가서 문화적 충격 때문에 가슴에 멍들지 마시고, 대단히 비싼 교육비로 인해서 부모님 가슴에 멍들게 하지 마시고, 국내에서 해오던 학업의 중단으로 인해서 돌아와서 큰 어려움에 눈물 흘리지 마시고, 지금 여기 이 자리에서 열심히 영어 공부하십시오.


설명회 도중 지방 소도시의 어떤 분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이곳에는 영어 잘 가르쳐주는 학원도 없고. . . ”. 그러나 여러분! 학원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이나 방송으로 얼마든지 영어공부 할 수 있습니다. 비용도 더 쌉니다. 아무 때나 할 수 있습니다. 두고두고 복습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좋은 학습 도구가 있는데 학원 학원 하십니까. 학원은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경우에 남의 힘을 빌려 자신을 통제해야 하는 경우에 다니는 겁니다. 자신을 남에게 관리 감독하도록 맡기는 것입니다. 학원에 다니는 것이 심리적으로 위안은 되고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할 수는 있을지라도 그곳에 투자한 시간과 비용만큼의 효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스스로 여러 매체나 교재를 이용하여 스스로 공부해 보십시오. 


설명회 도중에 어떤 분이 영어 잘하는 비결을 알려 달라고 하시기에 이런 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PRI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아버님들이 웃으시더군요. PRI는 군대에서 심하게 훈련받을 때 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설명회에 참석하신 부모님들께 말씀드린 PRI는 군대의 PRI가 아닙니다. PRI는 Preparation, Repetition, Imaging입니다. 영어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늘 공부해서 준비(Preparation)되어 있어야 잘하게 됩니다. 또한 영어는 우리말이 아니고 늘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늘 반복(Repetition)하여 연습해야 합니다. 그리고 언어는 문화입니다. 영어 문화에 노출되어 있지 않으므로 영어 문화를 머릿속으로 그리면서(Imaging) 공부해야 합니다. 이것이 영어공부의 PRI입니다.


여러분! 외국에서 공부한다고해서, 학원에서 공부한다고해서 영어가 저절로 늘지는 않습니다. 외국유학과 학원공부는 기본적으로 보조적인 수단입니다. 영어를 잘하시고자 하면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가장 확실한 영어공부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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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민사고 - 고등학교 과정을 미리 공부해야 하나요?

민사고 입학을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공통으로 물어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어디까지 공부해야 되요?“, ”고등학교 과정 다 하고 들어가야 되요?“ 등등 중학교 과정에서 미리 고등학교 과정을 다 공부해야 하느냐고 질문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민사고 입시에서 다루어지는 모든 영역은 기본적으로 중학교 과정의 충실을 전제로 합니다. 중학교 과정도 다 이해하지 못하면서 고등학교 과정 또는 그 이상의 과정을 공부한다는 것은 민사고가 바라는 바도 아니고, 민사고 입시에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아니고, 교육적으로도 올바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소위 선수학습에 대하여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런 소문이 끊이지 않는 것은 아마도 민사고에 입학한 많은 학생들이 보여주는 학업 능력의 우수함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모든 과목에서 다 탁월한 경우는 없습니다. 그런 일은 거의 불가능하죠. 민사고 학생들이 우수하다는 것은 학생 하나하나가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학업 능력이 보통의 경우보다 우수하고 특히 학생의 특기 분야에서는 대단히 우수하다는 것일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나요?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고 능력이 있는 과목에서는 남보다 월등히 잘하고 있죠? 민사고 학생들도 여러분과 다르지 않습니다.


선행학습은 정말로 민사고 입시에서 도움이 될까요? 많은 학생들이 여러 학습 기관에서 선행학습으로 자신의 학년 이상의 어려운 것을 미리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실이죠? 도움이 됩니까? 혹시 어려운 것을 배운다는 만족감에 빠져 그렇게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남보다 어려운 것을 배운다는 우쭐함. . . ? 아니면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민사고 입시에 필요하다는 소문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민사고 선생님들에게 여쭈어 보면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중학교 과정도 제대로 배우지 않은 학생이 선행 학습을 통하여 어려운 개념을 공부하고는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다 배웠다고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않고 소홀하게 학습에 임하는 학생들이 결과적으로 어려움에 처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무슨 말이겠습니까? 여러분 중학교 과정에 충실하여 모든 것을 다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선행학습은 이런 것입니다. 중학교 과정에서 배울 것을 다 배우고 모든 것을 이해했을 때, 학습의 중단을 피하기 위해 더 상위의 과정을 공부하는 것이 선행학습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어느 누구도 모든 중학교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아마 드물 것입니다. 본인의 능력에 따라 필요한 경우 선행학습을 할 수 있겠지만 이는 민사고 입시를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의 학업적 성취를 위해서 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과목에서 이런 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학교를 방문한 초등학생에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학교까지 오는데 산이 많았죠? 산 넘어 산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민사고 오려면 산을 많이 넘어야 합니다. 민사고 오려고 공부할 때도 산을 많이 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많은 산들을 한꺼번에 뛰어 넘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한 산을 건너뛰고 다음 산으로 바로 갈 수도 없습니다. 차근차근 하나하나 산을 넘을 때 여러분의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입니다. 민사고에 오는 길은 이렇습니다. 하나하나 차례차례 산을 넘을 때 민사고에 올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공부는 바로 이렇게 산을 넘는 방식으로 해야 합니다. 절대로 앞에 있는 산을 먼저 밟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렇게는 그 산에 오를 수 없습니다.”


민사고 입학을 꿈꾸는 학생 여러분! 민사고 오는 길은 산 넘어 산입니다. 그 산을 차례차례 오를 때 여러분의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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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