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30일 월요일

민사고 - 민사고 다니려면 돈이 엄청 든다면서요, 귀족들만 다닌다는데. . .

“민사고는 돈이 엄청 많이 든다면서요?” “민사고가 정말 1년에 6000만원이 들어요?” “학교에 내는 돈 말고도 따로 돈을 내어야 입학할 수 있다면서요?” 등등. 민사고의 교육비와 관련하여 설명회에서 빠지지 않고 하는 질문들입니다. 민사고에서 1년동안 교육받고 생활하는데 얼마나 돈이 들까요? 여러분은 집에서 얼마나 돈을 들이고 학교를 다니고 있나요? 설명회에 참석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답을 어떻게 하는지 아십니까? “공짜요! 저는 돈 안내요.” 학생들 자신이 돈을 내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학생의 교육에 드는 직간접적인 모든 돈은 부모님이 내고 계시죠. 집에서 학교 다니는 경우 아침에 일어나서 다음날 까지 하루 동안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방, 책상, 이불, 전기, 수도, 식사, 교통비, 수업료 등등 이 모든 것을 학생들은 당연히 공짜라고 하겠지만 집을 떠나서 생활하는 경우 이 모든 것들이 돈으로 살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집에서 학교 다니는 여러분 학생들은 절대 공짜로 학교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민사고 자녀 1명당 천5백여만 원 든다"

[YTN] 2006. 3. 3


자립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한명 둔 가정의 연간 부담금이 천5백여만 원 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 자료를 보면 민족사관고등학교의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는 3천11만6천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는 재단전입금과 학생 직접 부담금을 합친 금액으로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재단전입금이 50% 가까이 되는 점을 감안할 때 학생 1명의 직접 부담금은 천5백여만 원쯤 됩니다. 학생 직접 부담금에는 수업료와 육성회비 등 납입금과 기숙사비 등이 포함됩니다.

다른 자립형 사립고의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는 부산 해운대고가 천백여만 원, 현대 청운고 7백7십여만 원, 전주 상산고 7백6십여만 원 그리고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가 각각 5백여만 원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의 재단전입금은 각각 62.5%와 64.4%로 조사돼 학생의 직접 부담금은 250만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공립 일반계 고등학교의 학생 직접 부담금 250여만 원과 별 차이가 없었고, 사립 일반계고교의 450여만 보다는 오히려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 기사에서 보듯이 민사고 학생들은 연간 1500만원 정도 부담하고 있고 여기에는 기숙사비 800만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숙사비는 방학중에는 내지 않으므로 월 80만원이 기숙사비입니다. 기숙사비를 제외한다면 교육에 드는 비용으로 학생들이 부담하는 금액은 연간 700만원이고 월평균 60만원 정도 입니다. 물론 위 기사에서 말하듯이 일반 사립고의 연평균 450만원보다는 비싼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15명이내의 소수 정예 교육을 하고 있고, 다양한 선택교과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지나치게 비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숙식비를 제외하고 순교육비를 월 60만원 정도 학생에게 부담지우는 학교를, 경제적으로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 다니는 귀족학교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족학교라는 오해에 있어, 민사고는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장학금 지급에 있어, 자립형사립고의 권고안인 15%보다 많은 수준에서 다양한 종류의 장학금(덕고장학금, 다산장학금, 함영장학금 등)을 지급하고 있고, 교내에서 기숙하면서 모든 교육 활동이 이루어짐으로써,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사교육(학원 및 개인과외)에 의존하지 않음으로 실질적인 교육비에 있어 엄청나게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아니므로 귀족학교라 볼 수 없습니다. 같은 시설에서 기숙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빈부의 차이로 인한 심리적 위축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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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사관고등학교 부교장 엄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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