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7일 금요일

동아리 활동

 

[Know How Do How]동아리 활동

안녕. 난 민사고 생활의 활력소라고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에 대해 이야기 해 줄게.


1. 민사고의 '동아리'

일단 우리 학교생활에서 동아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어. 현재 공식적으로 약 80개가 넘는 동아리들이 있다고 해. 물론 그 중에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일명 '유령 동아리'가 없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대부분의 동아리들은 대외적으로 또는 동아리 자체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동아리들이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너희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다채로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지. 너희들이 하고 싶은 활동들은 거의 이미 그에 대한 동아리가 창설되어 있다고 보면 돼. 너희는 그 중의 하나를 선택해서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거야.


물론 그런 동아리가 없다거나, 아니면 있다고 해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너희 스스로 새로운 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완전히 자유야. 한 마디로, 우리 학교의 동아리들은 학생 주체적인 면이 크고, 학교는 이에 크게 간섭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어. 그런 만큼 너희들이 조금만 지혜롭게 선택한다면 무척 즐거운 동아리 생활을 누릴 수 있지.


2. 동아리 부원 선발 방법

우리 학교의 동아리들은 그 동아리 부원들 사이의 결속력이 무척 강해. 그리고 동아리마다 각각의 프라이드가 대단하지. 따라서 부원을 선발할 때도 신중하게 뽑는 경향이 있어. 대부분의 동아리들은 새로운 학기가 시작하고 한 달쯤 지나면 신입생 부원들을 선발하기 시작해. 보통 12층 식당 게시판에 관련 사항을 붙이거나 혼정 시간에 공지를 하기 때문에 이때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아. 그리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신청을 받는데, 게시판에 신청서를 붙여 두고 이름을 쓰는 방법이 많고, 개인적으로 문자를 보내야 할 수도 있어. 몇몇 동아리의 경우 개별적인 형식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할 수도 있지. 이 경우에는 신청서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니 정성을 들여서 쓰도록 하렴. 이런 신청 방법 또한 게시판이나 혼정 공지에서 주로 알 수 있어. 만에 하나 신청을 잘못해서 아예 기회조차 놓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신중하게 알아봐야겠지?


물론 동아리에 우열을 매길 수는 없지만, 보통 경쟁률이 치열한 몇몇 동아리들이 있어. 이런 동아리들 같은 경우에는 따로 면접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야. 신청한 사람들에 한해서 개별적으로, 또는 몇 명씩 면접 통보를 받게 돼. 주로 2학년 동아리 부원들이 면접관 역할을 하지. 만일 다수의 동아리에 지원했다면, 면접 일정이 겹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물론 그럴 때는 선배님께 사전에 알려드린 후 면접 시간을 바꾸어야 하겠지. 자, 이쯤 되면 너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끝났을 거야. 우리 학교의 동아리는 모든 학생에게 들어올 기회가 열려있긴 하지만, 그만큼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되는 것이기도 해. 지원 과정에 최선을 다했다면 좋은 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지. 짧으면 하루, 길면 일주일쯤 지나면 선발 결과가 하나 둘씩 발표되는데, 개인적으로 통보를 받을 수도 있고 공개적으로 게시판에 붙어있을 수도 있어.


3. 주로 활동하는 시간/장소

일단 주중의 자유 시간은 혼정 후부터 10시까지로 되어 있어. 따라서 주중의 대부분의 동아리 활동은 이 시간에 이루어져. 사전 연락이나 혼정 공지를 통해 동아리 활동이 있다는 것을 전달 받으면 그 시간에 맞추어서 약속된 장소로 가면 되는 거야. 이 시간에는 주로 식당에서 모여. 우리 학교에서는 주로 주말에는 동아리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는 편이야. 일주일간의 스트레스를 이 때 해소하는 거지. 많은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학생의 경우 주말 내내 동아리 활동에만 시간을 할애하기도 해. 비교적 시간이 많이 남는 편이니까 정기 모임 시간이 있을 수도 있겠고, 아니면 즉흥적으로 모일 수도 있어. 이때의 활동은 식당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동아리의 성격에 맞추어서 모여. 운동장, 체육관, 충무관, 다산관, 민족교육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동하는 동아리들을 볼 수 있지.

       

4. 적당한 동아리 활동 수준

자신이 진짜로 하고 싶은 동아리에 들어서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 중 하나야. 곧 알게 되겠지만, 우리 학교에는 다른 학교에는 없는 독특한 동아리들이 많거든. 이런 것들을 포기하고 공부에만 전념하겠다는 생각은 웬만하면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결국 나중에 고등학교 생활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 건 공부보다는 동아리 활동일 거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하고 싶은 동아리에 모두 들면 곤란해질 수 있어.


처음에는 모든 동아리들이 좋아 보여서 다 지원할 수도 있지. 나 같은 경우에도 이것저것 다 하고 싶어서 들다 보니 꽤 많이 든 편이거든. 물론 많은 동아리들에 든 것을 후회하진 않아. 다 하고 싶어서 선택한 거니까. 하지만 가끔 과제가 많거나 다른 대외 활동이 있을 때에는 그 많은 동아리들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는 게 사실이야. 또한 어떤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동아리의 성격을 잘 모르고 지원했다가 나중에서야 괜히 들어갔다고 후회하기도 해. 한마디로, 우리 학교의 수많은 동아리들 중에서 너희에게 맞는 동아리를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해. 너희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너희가 원하는 방향의 동아리를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좋을 거야. 그리고 너무 학문적인 방향이나 너무 유희적인 방향으로 치우치는 것보다는 적절히 섞어서 활동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말도 있더라. 너희들은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선택하길 바래.


5. 동아리 활동에 임하는 자세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라." 내가 너희에게 마지막으로 해 주고 싶은 말이야.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을 거야. 너희가 원해서 지원하고 또 다른 지원자들과의 경쟁을 거쳐서 들어가게 된 동아리들이니 만큼, 너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즐거운 마음으로 동아리 활동을 했으면 좋겠어. 무슨 일이 주어졌을 때 다른 사람에게 미루기만 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잖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야 말로 누가 보기에도 가장 멋진 모습인 거, 다 알지?  민사고 생활의 꽃, 동아리 활동. 현명하게 선택해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길 바랄게.


* 민사고에 개설되어 있는 동아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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