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5일 수요일

여러분은 영재인가요?

설명회를 다니면서, 손님들을 만나면서, 또는 어린 학생들의 방문을 받으면서, 매번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부모님들의 자녀들은 영재입니까?” “여러분은 영재입니까?” 라고 물으면 어느 부모님이나 학생 하나도 자신 있게 “예, 영재입니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중의 일부는 나름대로 영재교육을 받고 있고 더러는 영재교육원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가 영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영재를 어떻게 선발하며 어떻게 교육 하느냐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영재에 대한 정의가 학자마다 다르며, 사회마다 영재에 대한 기준이 다른 것이 현실입니다. 다만 여러 학자들의 정의가 보여주듯 영재가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특성은 “창의성”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영재를 영재로서 교육한다는 것은 그들의 창의성을 어떻게 발견하고 어떻게 신장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재에 대한 여러 정의들

- "영재"라 함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특별한 교육    을 필요로 하는 자를 말한다. (1999, 영재교육진흥법)

- 영재 구성 요소 - ① 평균 이상의 능력(above average ability) ② 과제 집착력(task        commitment) ③ 창의성(creativity) (1985, Renzulli)

- “영재”는 능력이 뛰어나고 탁월한 성취를 보일 가능성이 있는 자로서, 그들이 자아를 실    현하고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서는 정규학교 교육과정이 제공하는 것 이상의 특수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전문가에 의하여 판단되는 자이다. (1972, 미의회보고    서)


“부모님들의 자녀들은 영재입니까?” “여러분은 영재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자녀들, 그리고 학생들 모두 영재입니다.”라고 스스로 답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영재는 창의성을 가지고 있는데 창의성은 어느 특정 분야에서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다양한 분야에서 구현되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누구나 남과 다른 점, 또는 남보다 잘하는 점이 하나는 있습니다. 그것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계발되지 않았을 뿐입니다.”라고 답을 합니다. 학생들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남과 다른 점들을 잘 발견하고 계발하여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야말로 영재교육에서 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는 영재입니다. 다만 아직도 영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 영재성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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