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이라는 학교 이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 학교가 대단히 보수적이고 국수적이고 폐쇄적인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학술적으로 민족사관이라는 개념이 정의될 수 있겠습니다만, 민사고에서는 민족사관을 “민족의 역사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관점에서 세계와 화합하는 정신”으로 봅니다. 너무 어렵나요? 한마디로 말하면 자기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긍지를 가지고 세계인과 함께 인류 복지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정신이라는 것입니다. 민사고가 보수적이고, 국수적이고, 폐쇄적인 학교라고 오해하는 데는 민사고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잘 이해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한국인이고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우리나라를 이해하고 사랑하지 않고는 세계 어디에서도 올바로 설 수 없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자신의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신의 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남의 것을 이해하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으며 큰 성취를 이루어 낼 수 있겠습니까. 설혹 그런 성취를 이루어 냈다고 하더라고 올바르게 쓰일 수 있겠습니까. 세계인이기 이전에 참 한국인이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우리 문화를, 우리 역사를, 우리나라를 이해하고 사랑한 이후에 세계를 이해하고 세계인과 어우러져 목표하는 바를 이루어 내야 합니다. 진정한 세계인은 자신의 문화와 역사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민사고는 세계를 지향합니다. 민사고 학생들은 세계를 향하여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민족사관을 통하여 참 한국인이 된 후에 세계인과 함께 어울려 인류 복지를 위해 헌신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세계로 나가기 전에 먼저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역사에 대하여 이해하고 사랑하십시오. 그래야 진정한 세계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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