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5일 수요일

민사고가 특목고라면서요?

민사고는 자립형사립고등학교에 부여된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학생들의 교과 선택의 폭을 보통교과, 전문교과, 대학교과까지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계열과 국제계열을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자신의 진학과 진로의 목표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민사고가 특목고라고 오해하는 경우에는 아마도 민사고가 운영하는 전문교과 때문일 것입니다. 특목고는 이름 그대로 특수한 학교입니다. 설립의 목적이 과학 인재육성, 외국어 인재육성, 체육 인재육성 등 일반 학교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있어 일반학교와 다른 점은 전문교과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등학교의 이수단위를 216단위라고 볼 때, 특목고의 전문단위는 82단위입니다. 즉 일반학교와 다른 특수한 과목이 82단위 있다는 뜻입니다. 전문교과 82단위는 전체 이수 단위 216단위의 1/3 이 조금 넘습니다. 즉 특목고는 1/3이 특수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민사고는 이런 특목고의 전문교과를 선택과목에서 개설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선택에 따라 어떤 학생이 과학 전문교과를 82단위 이수했다고 하면 과학고 졸업생과 같은 교육을 받은 것입니다. 외국어고도 같은 경우입니다. 또한 전문교과 82단위를 이수한 민사고 졸업생은 특목고 졸업생과 같은 동일계 특별전형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일계 특별전형이라는 것은 학생의 출신 학교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배운 전문교과에 따라 주어지는 것입니다.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대부분은 충분히 자신의 소질과 능력에 따라 선택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잘못된 선택을 한 학생의 경우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고자 하면 학교를 옮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민사고에서는 수강신청 기간에 선택과목을 수정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바로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민사고는 과학고도 아니고 외국어고도 아니지만 모든 특목고의 장점인 전문교과를 모두 개설하고 있기 때문에 ‘특수한 고등학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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